둥글게 말려 바닥에 끌리는 긴 머리카락, 날카로운 눈매에 긴 속눈썹. 그 아래의 작는 눈동자는 가만히 앞을 직시하고 있다. 한 번은 교차되어 목에 엮였어야 할 리본은 곧게 목 뒤로 향하도록, 특이한 모양의 하얀 니삭스에 긴 머리칼을 하나로 고정하는 검은 리본. 늘 책과 함께하는 모습은 유려하고, 화려하며, 수려한 모습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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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보석명]

 로도크로사이트

[경도 / 인성]

 4 / poor

[세대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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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세대

[나이]

2세대 : 4806세

[담당]

도서관 관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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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그 책, 내가 정리할게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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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언제나 도서관 안에서 나타났다. 다른 보석들이 활동하는 낮 시간에는 쉽게 나타나질 않고 도서관의 한 구석에서, 제 길다란 언월도를 품에 안고서 잠들어있었다. 눕지도 않고, 잘 필요도 없는 2세대가, 가만히 서서 잠들어있는 것이 꼭 누군가 장식품으로 가져다 둔 조각상이 아닐까 싶었지만, 그것은 해가 땅 아래로 모습을 감추는 순간 잊지 않고 눈을 떠올렸다. 쓰지도 않는 제 무기는 구석에 잘 세워두고서, 낮 동안 책장 위로 쌓인 먼지를 털어내랴,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책을 다시 꽂고 흐트러진 서류를 정리하고, 낮의 고요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분주히 움직였다. 모든 것이 끝나면, 떠오르는 엷은 햇빛의 도움을 받아 활자를 읽어내렸다. 최근 몇 백년동안 이어진 일과, 몇 천년을 살아온 이 도서관의 유령은 언제나 활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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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성격]

온화한 | 냉정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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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으음... 무슨 일이 있었지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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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서짓는 | 구분짓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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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자, 첫 번째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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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한 | 솔직하지 못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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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흠... 솔직히 말하자면,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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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지 않는 | 쉽게 잊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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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"나는... 더 이상, 잊어버리고 싶지 않아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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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특징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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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k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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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음... 뭘 좋아하냐고? 으음... 읽을 것들. 책이나, 서류같은것들. 왜냐니, 재밌잖아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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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책, 서류, 수많은 문자들을 좋아했다. 아니, 그것에 집착하는 것 처럼 보였다. 언제나 활자가 적힌 종잇더미를 끌어안고 사는 망령처럼.

-이 외에도 작은 풀꽃, 리본 등의 장식용 물품 등을 좋아한다고 하였다.

Dislik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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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싫어하는 것, 첫번째는 책이 찢어지는 것, 두번째는 책에 물이 닿는 것, 세번째는? 흠... 일단은, 월인이라고 해둘까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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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이 활자에 집착하는 만큼, 아니 그보다 더, 그것은 활자가 사라져가는 것을 싫어했다. 어째서인지 과거의 기억이 없는 탓에, 그 기억을 대체하고자 활자에 집착하지는 않을까. 그것 스스로도 알고 있음에도 활자를 손에서 놓을 생각은 없는 듯 했다. 월인은, 그저 싫었다. 책으로 읽었을 뿐인데도 좋지 않은 기분이 몰려오니, 그저 싫어하게 되었을 뿐이다.

-그 외에는 별달리 싫어하는게 없다고 말한다. 굳이 한가지를 들자면, 높은 곳이 싫다고 하였던가

Other Thing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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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무언가가, 기억나지 않아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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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던 날로부터 3일째, 눈을 뜨고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었다. 기본적인 지식과 자신이 무엇이고 몇 년을 존재해왔는지는 기억하지만, 그 외의 몇몇 기억들을 기억하지 못했다. 그 기억이 중요한 것인지 필요없는 것인지도 기억하지 못하고, 그저 한 권의 책 중 몇 단락이 검게 불탔다는 정도만 알 수 있었다. 그 부분을 채워넣을수도, 지워낼 수도 없을 정도로 칠흑으로 가려진 기억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...

[소지품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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낡은 종이 세 장

낡은 책? 노트 한 권

검은색 연필 한 자루

[무기]

길이 대략 2 m, 본인의 키를 넘어서는 길이의, 날이 서지 않은 부분에 분홍빛 리본이 묶여 날리는 언월도의 형태.

도서관을 관리하기에 그다지 쓸 일이 없다지만 언제나 손에, 또는 눈에 닿는 곳에 두고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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